Day One: 깔끔한 아이폰 용 저널(일기) 어플

일기들 쓰고 계신가요?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따로 일기장이라고 정해놓은 노트에다가 이런저런 넋두리나 각오라든가, 신변잡기같은 것을 끄적이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마련하면서 꽤 많이 바뀌었어요. 스마트폰을 사고도 한동안은 일기장을 사용했는데, Day One을 구입하면서, 종이 노트엔 점점 덜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트에 일기를 쓸 때는 한 번 쓸 때 길게 쓰고는 했는데, 아이폰/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일기를 쓰면서는 간닪히 사진만 찍어두거나, 짧은 말 몇 마디만 적어두는 일도 많아 졌어요. 그래도 한 번씩은 길게 쓰기도 하니까 더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이원은 $4.99에 판매되고 있는 유료 저널 앱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싸용가능한 유니버설 어플입니다. 현재 저널 앱은 데이 원 외에도 Ordinary DaysMomento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앱은 데이 원이기에 이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앱을 실행시키면 위의 인트로를 거쳐서 다음화면이 보입니다. (초기 구동시 보이는 화면은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화면이 더 넓기 때문에 메인화면에서 바로 내용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에서 왼쪽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찍거나 사진첩의 사진을 추가한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더하기 버튼은 바로 글쓰기 화면으로 가는데 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메라 버튼을 눌렀을 때도 편집화면은 아래와 똑같습니다.

맨 왼쪽의 메뉴는 위치, 사진 추가, 삭제 등의 기능이 있으며, 가운데 화면의 메뉴는 마크다운을 쉽게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단축키 기능, 오른쪽 화면은 글자수와 단어수 통계를 보여 줍니다. 화면 하단을 스와이프해서 오갈 수 있어요.

데이원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마크다운 형식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html이 hyper text mark-up language의 약자인데, 마크다운(mark-down)은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더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을 이용하면, 굵은 글씨, 기울임, 문단 형식 등을 별도 메뉴 선택없이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어서 간단히 글을 쓸 때 간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으로 글을 쓴 장소의 위치 정보와 날씨를 자동으로 기록해 주기 때문에, 그 글을 어디서 어떤 이유로 썼는지 기억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다만, 요 근래 들어 어떤 에런지, 데이원에서 자체적으로 위치정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일단 기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일기를 쓰거나, 그냥 텍스트만 쓸 땐 아무 사진이나 찍어서 사진 GPS 정보를 불러오고 사진을 지워버리는 방법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사진만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 달력에 일기를 쓴 날짜를 푯시해서 보여주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자면, 태그 기능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 원은 글을 쓰면서 해쉬태그(#)를 이용하거나, 쓰고난 글에 별도로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태그는 아래와 같이 별도 메뉴에서 마치 폴더 처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쓴 일기를 편하게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 원의 설정 화면을 첨부합니다..

데이 원은 아이폰/아이패드 유니버설 앱이고, 별도로 맥용 데이 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기 간에 드롭박스 또는 iCloud를 통해서 동기화되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편한 기기를 이용해서 짧은 글, 사진을 남겨둘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일기를 써볼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맥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맥과 iDevice를 오가며 일기를 쓰려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분명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데이 원 홈페이지에 가보면 외국에서는 업무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간단히 글을 남겨두고 휴대폰 등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글 첫머리에 ordinary days와 momento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는데요. 약간씩은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간단히만 소개하겠습니다. 오더너리 데이즈는 처음 앱을 실행 시켜보면 데이 원 보다도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만큼 잘 꾸며져 있고, 입력화면도 인용문, 일기, 할일, 사진 등으로 구분해서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여러 한글 글씨체도 지원됩니다. 그리고 pdf로 출력시 자동적으로 보기좋게 글을 배치해 주는 것이 장점인 듯 합니다. 다만, 여러 기기간에 동기화가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멘토는 아이폰 전용 앱이라서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사람, 장소 등 여러 가지 태그를 달아서 간단한 글을 남길 수 있고, 사진도 한 번에 여러 장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 여러 개의 sns에서 자기가 올린 글이나 사진 들을 가져와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sns에서 뭘 하고 다녔는지 보는데 좋습니다. 그래서 이 목적으로 한 번 씩 실행시켜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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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The Goal(이하 “더 골”)은 제약이론의 논리와 실무에서의 적용 방법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제약이론이란, 생산속도가 다른 프로세스에 비해 느린 소수의 병목 프로세스가 전체 공정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기위해서는 다른 부문보다도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공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된다. 사실 제품을 생산하면서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된다면, 그 중에서 처리하는데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공정이 전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사실은 상당히 명확해 보인다. 그렇다면, 골드렛 교수가 제약이론을 창시하기 전까지 왜 사람들은 병목 자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까.

골드렛 교수는 그 원인이 기업과 그 구성원들이 회사의 진정한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업은 쉽게 가용자원을 최대한 돌려서 유휴자원을 가능한 줄이고, 무엇이든 생산해 내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생산되는 것들이 모두 재공품이어서 실제 시장에 판매될 수 없다면, 회사는 고도의 생산성을 이용해서 빠르게 비용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기업의 — 최소한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이 아니라, 판매가능한 제품을 시장 요구에 맞춰 내놓아서 현금을 창출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 골을 읽으면서 제약이론에 대한 기초를 익힐 수 있다는 것도 물론 가치있지만, 이렇게 기업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소설을 보면, 주인공인 로고는 회사의 진정한 목표도 찾았고, 병목 공정도 찾아내서 잘 관리를 해나감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서 매끄럽게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빠른 증가와 맞물려서 실적이 오히려 나빠진 것이다. 이는 표준 원가에 의한 문제로 고정비를 생산 예정 수량으로 나눈 평균 비용을 제품에 그대로 배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재공품 재고로 쌓여 있는 동안에는 비용이 자산으로 인식되나, 제품으로 완성되어 팔려나가면 기존에 자산으로 인식되었던 비용이 실현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수익 및 비용의 측정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골은 이미 나온지 30년 가까이 된 책으로 그 이론은 이미 많은 교과서에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책의 내용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 이론을 창안한 사람이 무엇을 고민했는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고, 또 제약이론을 직접 적용하기 위한 매뉴얼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여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