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cast Apps: Castro v. OverCast

처음에는 애플의 공식 Podcast 앱을 사용하다가,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InstaCast를 다운 받아서 한참 사용하였습니다. 인스타캐스트도 분명 잘 만든 앱이라고 생각하지만, 쓰다보니 약간씩 불편함이 느껴져서 새로운 팓캐스트 앱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선택한 것이 CastroOverCast입니다. PocketCast 같은 다른 앱에 대한 추천 글도 많이 있었지만, 디자인도 고민해보다 보니 결국은 위 두개를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일단 둘다 유료앱다지만, OverCast는 기본 기능을 사용해 보고 추가기능을 IAP로 구매하는 것이라서 일단 무료버전으로 사용 중이고, Castro만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두 앱 모두 말끔하기 때문에 몇 가지 기능적인 면을 위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어듣기

Castro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도의 Playlist 편집 기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정 화면을 제외하고는 크게 두 개의 화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구독하는 팓캐스트의 목록이 있는 화면으로 팓캐스트를 탭하면 해당 팓캐스트의 에피소드 목록을 볼 수 있는 상세화면으로 들어가고, 여기서 에피소드를 한 번 더 탭하면 에피소드 상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다른 하나는 시간 순서에 따른 에피소드 목록 화면으로 구독 팓캐스트에 관계없이 하나의 리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 때 설정에서 이어 듣기 옵션을 켜두면 지금 듣고 있는 에피소드 종료 후에 직전 에피소드를 자동으로 재생합니다. 문제는 이걸 바꿀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직 켜고 끌 수만 있고, 특정 팓캐스트 내의 에피소드를 이어서 듣거나 시간의 역순으로 듣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Castro의 개발자는 이 앱이 소수의 채널만을 구독하는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1, 2부 등으로 편집하여 제공하는 채널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는 자동으로 이어들을 방법이 없고, 특정 채널의 에피소드만 연속으로 듣고 싶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Overcast는 이에 반해, 이러한 설정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일단 Castro를 구매했기 때문에 Overcast를 유료 결재하지 않고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프리미엄 기능 중에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이어듣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Overcast 역시 시간 순서(Timeline)에 따라 에피소드를 나열해서 보여주는 화면이 있습니다.

알림(백그라운드 새로고침)

두 프로그램 모두 백그라운드 새로고침을 지원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을 때면 알라으로 알려줍니다. 알람 시간을 기반으로 할 때 상대적으로 Overcast의 새로 고침 시간이 지속적으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아무래도 Castro가 백그라운드 새로고침에만 의존하는 반면에 Overcast는 overcast.fm에 가입한 것을 기반으로 서버에서 푸시를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들어야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이부분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람을 보여주는 형식에서도 Castro는 어떤 채널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정도라면 Overcast는 어떤 채널에서 이러이러한 에피소드가 새로나왔습니다 형식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좀더 친절합니다.

동기화 (혹은 Back-up)

최근에 아이폰을 분해했다가 전화기가 말썽을 일으켜서 아이폰을 완전히 초기화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최소 iCloud라도 제대로 동기화 또는 백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전화기를 완전히 초기화한 경우에도 정보가 그대로 들어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도 몇 달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이게 제대로 안되어 있는 서비스의 경우에는 (직접 백업하는 기능이 있어도) 이제껏 쌓아온 데이터를 날려먹거나, 모든 설정을 새로 해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팓캐스트 어플의 경우, 이 두 앱이 대비대는 두 경우에 해당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Overcast는 자체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기를 초기화하고 난 이후에도 기존 구독 목록이 그대로 있었지만, Castro는 iCloud나 Dropbox 동기화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화 이후에 구독 채널을 일일이 다시 입력해야 했습니다. 웃겼던 것은 현재 주력으로 쓰는 팓캐스트 앱이 Castro임에도 Overcast의 구독 내역을 보면서 하나하나 검색해 넣었다는 것입니다.

부가 기능

공통으로 있는 부가기능이라면 이어 듣기나 재생 속도 조정이 있는데, 이는 이런 종류의 모든 앱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Overcast는 목소리 강화(Voice Booster) 기능이 있는데, 몇 번 체험해 본 느낌으로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팓캐스트를 들을 때, 녹음된 목소리가 작아서 다른 음악 앱과 비교해서 볼륨을 상당히 높여서 듣는 편인데, 이 부스터 기능을 사용하면 심지어 빠르게 재생하고 있는 와중에도 목소리만 골라서 크고 또렷하게 들려줍니다. 그 외에 말이 없는 부분은 빨리 넘겨서 시간을 아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지만, 팓캐스트를 들으면서 빨리 넘기고 싶을 때는 대개 아무 소리가 없을 때 보다는 광고를 들려주고 있을 때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사실 Castro를 구매한 것은 이것은 처음부터 유료앱이었고, Overcast는 무료 + In-App 구매였기 때문에 한 번 써보려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 것이 큽니다. 아마 둘 다 무료로 사용해 보고 선택했다면 저는 Overcast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Overcast를 구매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조만간 Castro 2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별도 판매)을 접했는데, Castro가 디자인은 무척 깔끔해서, 지금 제가 아쉬워하는 부분이 Castro 2에서 상당부분 해소된다면 한 번 고려해 볼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Castro 2는 일단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이고, 현재 기준에서 선택한다면 Overcast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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