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 마스터리의 법칙을 읽고

이 책은 이 전에 비슷한 유형의 책 — 전쟁의 기술, 권력의 법칙 —을 쓴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의 최근작이다. 그의 전작들도 꽤 재미있게 읽었었기 때문에 이 책이 나왔을 때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하여 얼마 전 모두 읽을 수 있었다(꽤 오래 읽었다). 책에 대해서 쓰기 전에 먼저 밝혀두고 싶은 것은, 내가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이 책의 구성

  1. 이 책은 전체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다시 몇 개의 절로 나누어진다.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이 이 책의 목적은 독자가 마스터리(Mastery)라는 궁극적인 단계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에 따라 각 장도 1장 “인생의 과업을 발견하라”부터 마지막 장인 “직관과 이성의 행복한 결합, 마스터리”에 이르기까지의 단계를 차례대로 설명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2. 각 장 별로도 비슷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각 장은 실제 인물을 통한 예시를 보여주고, 그 인물이 마스터리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수련을 거쳤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각 단계에서 배운 것 중에 조심해야 할 내용을 뒤집어보기라는 절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 책의 가치

  • 마스터리라는 것이 명확하게 정의될 수 없는 개념이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과학적인 근거 등을 내세워서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각 단계에 이른 사람이 어떠한 상태인지 그 상태를 극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제안하는 것을 따라 시도해보느냐는 언제나 독자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소한 이 책에서는 읽고 시도해 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은 들만한 것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 처음 이 책을 펼치면서도 익숙하게 느껴질 만큼 전작들에서도 자주 활용한 방법인데, 이 작가는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혹은 아직 살아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인물들에 대해서 서술할 때는, 같은 사건이라도 주제 별로 중요하게 봐야할 점을 설명해주고, 그 사건 또는 인물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수련을 쌓아서, 어떠한 형태의 마스터리에 도달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을 극복했는지이다.

  • 각 절의 앞머리에 있는 인용문도 이 책을 읽는 작은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적당한 분량의 해당 주제와 관련이 있는 유명인의 글을 인용해와서,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힌트를 준다. 그리고 인용문 자체로도 한 번 씩 봐두면 좋을 만한 글들이고, 때로 따로 보관해 두고 자주 읽었으면 싶은 글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마음에 안드는 점은…

  • 무엇보다도 역시 이런 종류의 책의 문제점은, 읽을 때는 다 맞는 말이고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다 읽고 나면 그래서 어쩌라는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실용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설명한 것도 아니고, 책의 내용도 그 자체로는 그냥 옳으신 말씀이다 보니 읽을 때는 꽤 흥미진진한 것 같고 매끄럽게 읽히지만 다 읽고나면 좀 허무하다 싶은 것도 사실이다.

  • 이 책에서는 몇 가지 저자 본인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는데, 그러한 근거가 그럴 듯하지만 엄밀하게 증명이 되었는지, 증명이 가능한지는 약간의 의구심이 남는다. 그런데 이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작 애매한 부분은 역사적 인물이 겪은 사건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다. 사람도 실재하고, 그 사건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지만, 그 와중에서 인물의 심리묘사는 상당부분 소설적인 상상력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이고, 그 사건에 배울 수 있는 교훈또 때로는 억지로 끼워맞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낄만한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매끄럽게 풀어내었고, 또 저자가 설명하는 마스터리라는 궁극적 단계와 이에 도달하기 위해 각 단계에서 수련할 사항 등은 독자에게 장•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해 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가 여러가지 실제 사례에서 뽑아내려는 교훈과 상관없이 어떤 어려움을 극복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읽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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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en Trails – 모든 것에 대한 기록

Lumen Trails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트 앱입니다. 위치태그를 이용해 방문한 장소를 기록해두거나 단순히 간단한 메모를 할 수도 있지만, 매일매일의 수면시간이나 체중 변화 등,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내용을 기록해 두기에 이보다 더 유용한 앱을 찾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저도 예전에 Ritual이라는 앱을 사용했었고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아이폰 5에 대한 업데이트 지원 조차 끊어진 후에 새로운 기록 앱을 찾다가 이 어플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은 예전 Ritual보다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참고로 Ritual은 아이폰 전용입니다.)

앱의 구동화면입니다. 먼저 검은 바탕에 발자국 모양의 로고가 나타난 다음에 가장 마지막으로 열어본 노트가 보입니다. 아이패드에서 가로화면의 경우에는 왼쪽에 가테고리도 함께 보여주고, 아이패드 세로 화면이나 아이폰의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열어본 노트만 보여줍니다.

카테고리는 가장 상위 경로에서 만들 수 있으며, 이 때 카테고리 타입을 Category Folder로 정하시면 하위 카테고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폴더는 다중 구조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폴더가 아닌 카테고리를 만드는 경우 속성을 미리 지정하셔야됩니다. 단순 리스트로 정할 수도 있게, Tracker, 숫자 입력, 별표 평가 등등 여러가지 속성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 이름, 아이콘, 설명 등을 지정해 주시면 됩니다.

Lumen Trails에서는 일별 작성화면 뿐 아니라, 월간 화면, 연간 화면으로도 내가 기록한 수치를 보여줄 뿐 아니라, 특히 연간화면에서는 그래프로 표시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제가 기록하고 있는 항목의 변화를 손쉽게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Tracker 속성 내에서 글쓰기의 경우 재생버튼을 눌러주면 앱을 종료하여도 계속 시간을 측정하여 정지버튼을 눌렀을 때, 그 때까지 흐른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여 주기 때문에 수면 시간 등 매일 얼마나 했는지 시간을 알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간단히 그 사항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메모에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한 장소들을 기록해 두는데도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글자크기나 모양을 세세하게 바꾸는 기능은 없으나, 간편하게 여러 종류의 메모를 한 자리에서 관리하고자 한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view: Things for iPad

예전에 Things for iPhone에 대한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아이폰 버전의 Things만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아이패드 버전의 Things for iPad도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Things든 OmniFocus든 Mac 버전 없이는 반쪽짜리라고는 하지만 아이폰 버전만으로도 일단 잘 사용하고 있었고, 좀 더 큰 화면으로 보면서 내가 할 일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이패드 버전도 구입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더 넓은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이폰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폰에서 익숙해진 사용법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새로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수정하거나 신규등록했을 때 동기화 속도가 무척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예전에 2Do를 썼을 때, 2Do의 경우에는 유니버설앱이고 UI도 미려했으나, 새 할 일 등록이 조금 복잡하고 특히 동기화가 느리고 좀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ToDo 앱을 찾아 다녔기 때문에 더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로 할 일을 등록할 때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다 활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할 일 등록화면이 전체를 차지한다면 그 또한 불편할 것이 틀림없지만 등록 화면이 한 쪽 귀퉁이에만 나오고 상세한 설정을 할 때는 한 번씩 더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부분은 개선된다면 더 좋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태그로 할일을 분류할 때 여러 개의 태그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은 그러려니 했지만, 아이패드 버전에서는 여러 태그로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이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간결한 입력과 편리한 할 일 관리)

+ 빠르고 부드러운 동기화(Things Cloud)

– 여러 태그 동시 검색 불가능

– 화면 활용이 좀 부족하게 느껴짐

 

Day One: 깔끔한 아이폰 용 저널(일기) 어플

일기들 쓰고 계신가요? 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따로 일기장이라고 정해놓은 노트에다가 이런저런 넋두리나 각오라든가, 신변잡기같은 것을 끄적이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스마트폰을 마련하면서 꽤 많이 바뀌었어요. 스마트폰을 사고도 한동안은 일기장을 사용했는데, Day One을 구입하면서, 종이 노트엔 점점 덜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트에 일기를 쓸 때는 한 번 쓸 때 길게 쓰고는 했는데, 아이폰/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일기를 쓰면서는 간닪히 사진만 찍어두거나, 짧은 말 몇 마디만 적어두는 일도 많아 졌어요. 그래도 한 번씩은 길게 쓰기도 하니까 더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이원은 $4.99에 판매되고 있는 유료 저널 앱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싸용가능한 유니버설 어플입니다. 현재 저널 앱은 데이 원 외에도 Ordinary DaysMomento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앱은 데이 원이기에 이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앱을 실행시키면 위의 인트로를 거쳐서 다음화면이 보입니다. (초기 구동시 보이는 화면은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화면이 더 넓기 때문에 메인화면에서 바로 내용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에서 왼쪽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찍거나 사진첩의 사진을 추가한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더하기 버튼은 바로 글쓰기 화면으로 가는데 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메라 버튼을 눌렀을 때도 편집화면은 아래와 똑같습니다.

맨 왼쪽의 메뉴는 위치, 사진 추가, 삭제 등의 기능이 있으며, 가운데 화면의 메뉴는 마크다운을 쉽게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단축키 기능, 오른쪽 화면은 글자수와 단어수 통계를 보여 줍니다. 화면 하단을 스와이프해서 오갈 수 있어요.

데이원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마크다운 형식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html이 hyper text mark-up language의 약자인데, 마크다운(mark-down)은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더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을 이용하면, 굵은 글씨, 기울임, 문단 형식 등을 별도 메뉴 선택없이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어서 간단히 글을 쓸 때 간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으로 글을 쓴 장소의 위치 정보와 날씨를 자동으로 기록해 주기 때문에, 그 글을 어디서 어떤 이유로 썼는지 기억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다만, 요 근래 들어 어떤 에런지, 데이원에서 자체적으로 위치정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일단 기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일기를 쓰거나, 그냥 텍스트만 쓸 땐 아무 사진이나 찍어서 사진 GPS 정보를 불러오고 사진을 지워버리는 방법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사진만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 달력에 일기를 쓴 날짜를 푯시해서 보여주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자면, 태그 기능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 원은 글을 쓰면서 해쉬태그(#)를 이용하거나, 쓰고난 글에 별도로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태그는 아래와 같이 별도 메뉴에서 마치 폴더 처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쓴 일기를 편하게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 원의 설정 화면을 첨부합니다..

데이 원은 아이폰/아이패드 유니버설 앱이고, 별도로 맥용 데이 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기 간에 드롭박스 또는 iCloud를 통해서 동기화되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편한 기기를 이용해서 짧은 글, 사진을 남겨둘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일기를 써볼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맥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맥과 iDevice를 오가며 일기를 쓰려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분명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데이 원 홈페이지에 가보면 외국에서는 업무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간단히 글을 남겨두고 휴대폰 등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글 첫머리에 ordinary days와 momento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는데요. 약간씩은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간단히만 소개하겠습니다. 오더너리 데이즈는 처음 앱을 실행 시켜보면 데이 원 보다도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만큼 잘 꾸며져 있고, 입력화면도 인용문, 일기, 할일, 사진 등으로 구분해서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여러 한글 글씨체도 지원됩니다. 그리고 pdf로 출력시 자동적으로 보기좋게 글을 배치해 주는 것이 장점인 듯 합니다. 다만, 여러 기기간에 동기화가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멘토는 아이폰 전용 앱이라서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사람, 장소 등 여러 가지 태그를 달아서 간단한 글을 남길 수 있고, 사진도 한 번에 여러 장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 여러 개의 sns에서 자기가 올린 글이나 사진 들을 가져와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sns에서 뭘 하고 다녔는지 보는데 좋습니다. 그래서 이 목적으로 한 번 씩 실행시켜보곤 합니다.

 

더 골: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The Goal(이하 “더 골”)은 제약이론의 논리와 실무에서의 적용 방법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제약이론이란, 생산속도가 다른 프로세스에 비해 느린 소수의 병목 프로세스가 전체 공정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기위해서는 다른 부문보다도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공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된다. 사실 제품을 생산하면서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된다면, 그 중에서 처리하는데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공정이 전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사실은 상당히 명확해 보인다. 그렇다면, 골드렛 교수가 제약이론을 창시하기 전까지 왜 사람들은 병목 자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까.

골드렛 교수는 그 원인이 기업과 그 구성원들이 회사의 진정한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업은 쉽게 가용자원을 최대한 돌려서 유휴자원을 가능한 줄이고, 무엇이든 생산해 내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생산되는 것들이 모두 재공품이어서 실제 시장에 판매될 수 없다면, 회사는 고도의 생산성을 이용해서 빠르게 비용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기업의 — 최소한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이 아니라, 판매가능한 제품을 시장 요구에 맞춰 내놓아서 현금을 창출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 골을 읽으면서 제약이론에 대한 기초를 익힐 수 있다는 것도 물론 가치있지만, 이렇게 기업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소설을 보면, 주인공인 로고는 회사의 진정한 목표도 찾았고, 병목 공정도 찾아내서 잘 관리를 해나감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서 매끄럽게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빠른 증가와 맞물려서 실적이 오히려 나빠진 것이다. 이는 표준 원가에 의한 문제로 고정비를 생산 예정 수량으로 나눈 평균 비용을 제품에 그대로 배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재공품 재고로 쌓여 있는 동안에는 비용이 자산으로 인식되나, 제품으로 완성되어 팔려나가면 기존에 자산으로 인식되었던 비용이 실현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수익 및 비용의 측정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골은 이미 나온지 30년 가까이 된 책으로 그 이론은 이미 많은 교과서에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책의 내용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 이론을 창안한 사람이 무엇을 고민했는지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고, 또 제약이론을 직접 적용하기 위한 매뉴얼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여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나라, 빈곤을 특화하다.

이 책은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How Rich Countires Got Rich… and Why Poor Countries Stay Poor)”라는 제법 긴 제목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오랫동안 성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선진국들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며, 대안으로 다른 전통의 경제학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 상으로는 예전에 읽었던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심화된 버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먼저 지금의 선진국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지금과는 다른 유형의 경제학적 전통이 과거에 존재했음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일찍이 베네치아, 영국을 부유하게 했고, 이처럼 강대해 지기 전에 미국이 따랐던 원칙이며, 근래에는 아일랜드 등이 낮는 경제 수준을 타파하기 위해 적용한 이론이다. 안토니오 세라가 1613년에 자연 조건이 부족한 베네치아는 그토록 부강해진 반면에 여러 자원이 풍부한 고향 나폴리는 왜 가난한지에 대해 탐구했으며, 리스트 등 많은 학자들도 이에 대해 연구를 했었다. 이들이 탐구해 냈고, 현재의 많은 부국들이 따른 원리는 국내에 제조업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기술 수준이 낮은 제조업이라 할지라도 국내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은, 해당 국가 사람들의 실질임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단지 제조업 종사자의 생활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역의 농업 또한 발달시킴으로써 농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도시에 거주하는 서비스 종사자의 생황수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라이너트 교수는 이를 수확 체증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으로 표현한다. 즉 나라가 더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문화, 관습, 정치 상황에 관계업이 수확 체증 산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카도에 뿌리를 둔 자유무역에 대한 이론은 실제에 기반한 발전의 경제학을 인식 저편으로 몰아내고, 실제로는 세상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엄밀하게 추상화된 환상에 현실을 끼워넣으려고 한다. 리카도의 비교우위설이란 어느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에 우위를 가지는 분야에 생산을 특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부가 증대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이 이론을 따를 경우, 현재 개발 수준이 낮은 국가들은 원자재 생산이나, 더 이상의 혁신이 불가능한 구식의 제조업 등 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분야에 특화함으로써 이 후에도 계속 가난한 채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리카도의 이론에 기반한 자유 무역이 위험한 점은, 아직 개발도상에 있는 국가들(충분히 효율적이 못한 제조업을 가진 나라들)의 제조업을 선진국과 강제로 경쟁하게 함으로써 계속 발전해야 할 나라들의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부터 차례차례 파멸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책에 의하면, 무조건적인 자유무역은 후진국의 가장 선진적인 부문부터 사라지게 만든다. 저자인 에릭 라이너트가 제시한 증거 중 몽골의 예시를 살펴보면, 그나마 매우 낮은 기술 수준에서라도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던 시기에 비해서, 국제 기구의 권고에 따라 아무런 방어막 없이 몽골의 산업을 개방한 후, 제조업이 멸종되다시피 사라진 이후에 오히려 실질 임금이 하락하였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라이너트는 기존의 경제학과 달리 경제활동에 품질 수준이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였고, 지금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식민주의에 다름 아닌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로 그들의 소비를 선진국에 종속시킬 것이 아니라, 수확 체증을 일으키는 혁신이 가능한 산업을 가난한 나라가 유치학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부록에 있는 부국을 모방하는 방법에 대한 회르니크의 9개 항목(1684년)을 요약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자 한다.

  1. 토양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농업에 대한 세심한 육성
  2. 천연상태로 사용불가능한 모든 1차 상품은 해당 국가에서 가공
  3. 그 나라 부양 능력에 맞게 인구를 늘리도록 고민할 것
  4. 금과 은이 국내에 유입되면 금고나 외국으로 나가지않고, 유통되도록 할 것(현대에는 외환으로 봐도 될 듯)
  5. 어떻게든 국내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
  6. 외국에서 수입을 해오더라도, 금/은이 아닌 해당국 생산품으로 교환할 것(그마큼 수출에 신경쓸 것)
  7. 해외 상품을 수입할 때도, 최대한 가공전 상태로 수입하여 국내에서 최종 가공을 수행
  8. 국내의 잉여 제품을 외국에 완제품 형태로 팔 기회를 항상 찾을 것
  9. 국내에서 충분히 공급받고 쓸만한 품질의 물건은 수입을 금지(하지만 최대한 제한하는 정도가 타협점)

특히 두 번째 원칙에 대해선는 국내에서 가공함으로써, 원래 가치의 두배, 세배가 아니라 열배, 백배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너트는 책 말미에 비록 이 책으로 당장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이제 사람들이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무척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일단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언제가는 그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라이너트의 이론적 통찰은 꼭 국가 간에만 쓰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지역적으로 발전 수준이 다른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다른 발전된 지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더 이상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술적으로 낙후된 분야가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분야를 개척한다면, 경제적으로 좀더 많은 여유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일정관리의 A to Z: Pocket Informant

여러분들은 아이폰에서 일정을 확인할 때 어떤 어플을 사용하시는지요? 기본 달력 어플도 쓸만하지만 월별 보기에서 날짜를 선택하지 않으면 그날의 일정을 확인할 수 없고, 주별 보기도 아이폰을 가로로 뉘였을 때, 차트 형태로만 지원하기 때문에 좀 불편한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아이폰을 좀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달력 앱을 기웃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Pocket Informant(이후 인포먼트)를 사용하다가 너무 많은 기능이 오히려 불편해서 CCal 10으로 옮겨 갔었고, CCal 11로 업데이트된 이후 좀 불안정해진 것 같아서 인포먼트로 돌아왔습니다. 인포먼트는 처음에는 아이폰 버전, 아이패드 버전을 별도로 발매하였고, 전 아이패드 버전은 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이폰 버전만 구매했었습니다. 향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아이패드 버전은 유니버설을 지원하게 되었고, 두 버전을 모두 구매한 사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포먼트는 일정 뿐만 아니라 프랭클린 코비, GTD, 혹은 Toodledo 양식으로 할일 관리 기능까지 지원하는 풍부한 기능의 어플입니다. 잘만 활용하신다면 이 하나로 스케줄, 업무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인포먼트에서 오늘 일정의 목록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저는 매일매일의 일정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아요.

 

다음은 캘린더 화면으로 차례대로 전체 목록, 하루 일정(차트), 일주일 일정, 월 일정입니다. 일정 목록을 보시면, 지난 일정은 색깔이 더 옅어저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일정 화면은 그날의 일정을 차트로 보여주고, 주간 일정은 시간별 목록을 칸에 보여주면서 위쪽의 타임바에 보시는 바와 같이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줍니다. 저는 인포먼트의 주간 일정화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한눈에 들어올 뿐아니라 보시다시피 일요일이나 월요일이 아닌 오늘을 한 주의 시작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 항상 일주일 이내의 스케줄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월간 화면도 여러가지 모드로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없이 각 일자별 일정, 시간 표시 등을 선택하실 수 있고, 지금 제가 해뒀듯이 일자별 칸에 타임바만 설정해 두실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하고 싶을 경우, 날짜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며, 그날의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것은 주 화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별에서 일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없지만, 주로 주간 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계획되어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가로로 기울이면, 다른 여느 달력 앱들과 유사하게 주간 일정 차트 화면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일정을 추가하고 싶으실 땐(할일 추가도 동일), 오른 쪽 상단의 더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꾹 누르고 있으면, 이 처럼 새 할 일, 새 일정 버튼이 나타납니다.

 

다음은 할 일모드 입니다. 저는 할 일 관리는 인포먼트 대신 씽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할 일 관리 부분은 간단하게 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위는 GTD 모드를 선택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처음 말씀드린대로 프랭클린 코비 모드와 투들두 모드가 있으나, 사용방법 자체가 크게 달라진다기 보다는 각 방법의 철학에 따라 화면 구성만 조금씩 달리한 것입니다.

부연설명 드리자면, GTD는 일의 중요도 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끝내두자는 것이고, 프랭클린 코비 방법은 알려진대로, 일의 중요도를 따져서 더 중요한 일을 먼저한다는 것입니다. 투들두는 할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Toodledo에 적합하도록 화면을 구성한 것입니다.

인포먼트가 널리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일정 관리 기능 외에, 할 일 관리 기능도 이처럼 강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개별 할일과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진행 일자를 정해주고, 컨텍스트와 상위/하위의 할일,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행동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다음 행동, 계획, 위임 등을 다양하게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여기 더하여 진행 정도를 %로 표시할 수 있게 한 것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씽즈와 달리 사진 첨부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트도 프로젝트 별로, 혹은 태그를 붙여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포먼트만 잘 활용한다면, 다른 일정관리, 할 일 관리 어플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설정 화면은 위와 같습니다. 사용하시면서, 취향에 맞춰 조정하시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이 부분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혹시 구글 캘린더를 사용 중이신 분들께 나름의 팁을 드리자면, 인포먼트 뿐 아니라 달력 앱을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할 때, 직접 구글 계정으로 동기화하면 앱을 켰을 때만 동기화가 진행되어서 좀 느리고, 불편합니다. 설정에서 아이폰 기본 달력이 바로 구글 달력과 동기화되게 설정해 두시고, 달력 앱에서는 아이폰 기본 달력을 보여주도록 해두시면 백그라운드에서 동기화가 이루어져 개인적으로는 훨씬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폰과 구글 달력 동기화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인포먼트는 Pocket Informant Pro Pocket Informant, Pocket Informant Go가 있습니다.Pro는 유니버설 버전으로 $14.99이고, 일반 버전은 아이폰 전용으로 $9.99(혹은 $8.99), Go는 유니버설 버전이며, 할 일 관리 기능을 단순화한 것으로 $4.99입니다.가격대가 조금 있으니 만큼 활용도를 잘 따져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