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하는 명상: Sway

명상 또는 마음챙기기는 스트레스가 점차 많아지는 현대 사회를 반영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뇌호흡이라거나 마음수련, 아니면 선원 같은 곳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에도 꽤 오래전부터 제법 많은 종류의 명상 관련 앱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요. Windy처럼 차분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명상앱과 Stop, Breathe, and Think나 Headspace, 예전에 소개한 적있는 Buddify처럼 어떤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호흡을 하라고 말로 찬찬히 설명해주는 명상 보조 (Guided Meditation) 앱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색 소음을 들려주는 앱보다 말을 찬찬히 해주는 명상앱을 더 선호하긴 하는데, 크나큰 단점 하나는 한국어로 썰을 풀어주는 앱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영어를 들으려다보니 명상 보다 영어 듣기에 되려 더 집중하거나, 아니면 그냥 웅얼거리는 소리처럼 들려서 졸아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위의 두 종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명상을 도와주는 앱을 우연히 알게되어 한 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바로 Sway라는 앱입니다.

Sway는 말없이 소리만 들려주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명상하는 그런 앱은 아닙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경고음이 들리면서 명상이 끝나요.

힌트는 스웨이라는 말 뜻에 있습니다.

Sway: 동사 (전후・좌우로 천천히) 흔들리다 (흔들다)

뜻 그대로 스웨이를 작동시키고, 소리를 유심히 들으면서 전화기를 이리저리 움직여 주면됩니다. 이 때,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꾸준히 움직여 주면 헤드폰을 통해서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고, 만약 적당한 속도 범위를 벗어나면 경고음이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위 화면과 같은 경고 문구가 나타납니다.

앱은 전체적으로 6개의 레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성한 레벨은 컬러로 아직 달성하지 못한 레벨은 회색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Attention 레벨만 할 수 있습니다. 4분 정도를 하고 나면 그 날 분량을 끝낸 것으로 나오는데, 그러면 그 때부터 두 번 째 레벨인 Presence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루에 두 개 레벨을 뛰어 넘을 수는 없어요. 일단 다음 날이 되었을 때, Presence를 일정시간 하면 다시 그 다음 레벨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 째 레벨까지 같은 방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세 번 째 레벨까지 해본 바로는 각 레벨마다 조금 씩 지시사항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 째 레벨에서는 화면에 계속 글자가 나타나서 소리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가이드를 주지만, 두 번 째 레벨로 올라가면 이제부터는 화면을 보지말라는 지시사항이 한 번 나타나고 그 이후로는 글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세번 째 레벨로 올라가니 전화기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조심스레 움직여 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다보면 약간은 느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스웨이는 매일 일정 시간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하루 빼먹게 되면 다시 첫번째 레벨로 돌아가게 되거든요. 매일매일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레벨 시스템을 통해서 강요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명상을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그 짧은 시간을 잘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웨이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벌써 한참동안 사용을 못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이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의 약간 지루할 수 있는 점을 보완하면서도 가이드 명상의 쉴세 없는 재잘 거림을 피해 명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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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odoro와 Flat Tomato

Pomodoro는 무엇인가

Pomodoro(이하, 포모도로) 방법론은 생상선을 높이기 위한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포모도로 방법론은 1980년대에 Francesco Cirillo에 의해서 고안된 방법론1입니다. 사실 포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라는 뜻인데, 처음 방법론을 고안할 때 아래 사진과 같은 타이머를 이용하다보니 이런 명칭으로 정해진 듯 합니다.

포모도로 타이머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전통적인 방식의 포모도로는 적용이 단순합니다.

  1. 25분 간 집중해서 할 일을 처리
  2. 5분 휴식
  3. 1.과 2.를 세 번 반복하고 25분 간 집중해서 할 일 처리 (그러면 25분 집중 4회, 휴식 3회)
  4. 네 번째 휴식은 15분간 진행
  5.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 ~ 4. 진행

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25분 집중하고 5분 동안 쉬는데, 네 번째 휴식은 15분 동안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사람의 집중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안은 일에 집중하고, 집중력이 소모되었을 즘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함으로써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위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야 겠지만, 개인의 성향에 맞춰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서 적용해도 좋고, 집중과 휴식 시간을 정해두었더라도 너무 엄격하기 보다 집중 상태를 좀 더 유지할 수 있다면 집중 시간을 좀 더 가져가고, 휴식시간도 조금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들 합니다.

저도 한 번씩 일을 하면서 집중하기가 너무 어렵다싶으면 포모도로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포모도로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집중 시간을 유지하는 것보다도 휴식 시간이 시작되고 나서, 딱 그 시간 동안만 쉬고 원래의 집중 모드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집중 시간은 조금 유연하게 적용하더라도 방법론에 익숙해질 때까지 휴식시간은 최대한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아본다면…

물론 위 사진의 타이머를 사서 포모도로를 적용해 볼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앱으로도 적당한 타이머가 많이 있으니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컨셉의 앱 중에 Procraster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앱은 포모도로 방법론에 GTD를 더한 것으로 이 앱을 충실히 쓰면 전체적으로 어떤 영역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GTD 앱을 이용하다 보니 중복되는 경향이 있어서 몇 번 살펴보고 지웠습니다.

현재 제가 즐겨 사용하는 포모도로 앱은 Flat Tomato라는 것입니다. 이 앱을 사용한지 벌써 5년은 넘은 것 같은데도 꾸준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단순하고 깔끔한 기본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다른 앱에 대한 생각이 거의 들지 않는 훌륭한 앱입니다.

Flat Tomato의 기본화면

실행시키면 커다란 아날로그 시계 화면이 보이고, 시계를 탭하면 타이머가 실행됩니다. 옵션에 따라서 실행되고 있는 동안 화면을 켜둘 수도 있고, 그대로 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켜둘 경우에는 화면이 어두워지게 할 수 있는 옵션이 별도로 있고, 꺼질 경우에는 시간에 맞춰서 알림이 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이 정도 기능만 있었는데, 여러 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 집중, 짧은 휴식, 긴 휴식 시간을 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택 화면이 휠로 되어 있어서 조작에 조금 어려운 감은 있네요.
  2. 미리알림, 기본 달력과 미리알림 뿐 아니라 Todoist에서도 할일을 임포트 해올 수 있습니다. 특히 미리알림의 경우에는 불러올 리스트를 따로 정할 수도 있구요. 타이머를 시작할 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지정할 수 있는데, 나중에 통계표에서 내가 한 일의 목록과 시간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3. 한 번 탭에 시작하고, 매 번 탭을 통해서 다음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전화가 오거나 회의를 하게 될 경우, 시계를 꾹 누르고 있으면 내가 왜 포모도로를 중단하는지 선택할 수 있고, 단순히 더블탭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포모도로를 중지할 수 있습니다.
  4. 달력화면에서는 내가 완료한 포모도로의 갯수에 따라 원의 크기를 달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포모도로를 자주 많이 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통계표에서는 과거 특정 기간 동안의 포모도로 완료 추세와 각 태스크 별 진행 트리, 히트맵을 볼 수 있고, 내역을 csv 형식으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기본 기능만 사용한다면 무료이고, 달려과 통계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 1.99 (한국은 부가세 추가)에 추가기능을 구매해야 합니다.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다는 생각이고, 추가기능을 위해서도 기능에 비해서는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지난 몇 년 간 조용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생각해봐도 사서 후회하지 않는 앱 중의 하나입니다.

Get Productive (업무 능률 향상) 프로모션

애플에서 Get Productive(업무 능률 향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에서 예전에 구매했던 앱도 일부 있고, 유용해 보인다 싶은 것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김에 구입한 앱도 몇 가지 있는데요. 실제 구매해 본 것 위주로 간단히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PDF Expert 5

기본적으로는 PDF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만 추가적으로 파일 관리, PDF 파일 위에 필기 등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저는 Dropbox, Onedrive 등과 연동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PDF 파일을 읽을 때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 대학원에 있을 때는 PDF 형태로 업로드되는 파일들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신뢰받는 개발사 답게 업데이트도 꾸준한 편이고, 여러가지 편의 기능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쓰기 편하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DF 문서의 테두리 공백을 제거하고 보여주는 기능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최근에 원드라이브와 동기화한 폴더의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어느 측의 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필기 기능은 충분히 쓸만하지만, 필기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앱에 비해서는 부족한 편입니다.

Duet Display

역시 인기가 많은 앱 중의 하나인데요. PC 또는 Mac과 연결해서 보조 화면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제가 최근에 노트북이 없는 상황이라서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지만, 세간의 평가에 따르면 반응성은 좋은 편이나, 해상도가 좀 떨어져 보인다는 평가가 있네요.

PCalc

인기 있는 계산기 앱입니다. 이전까지 Tydlig을 위주로 사용하다가 할인하는 김에 구매해 보았는데요. 제가 보기에 기능적으로는 거의 동등한 것 같지만, 간단한 계산을 하고 결과를 보기에는 이 앱이 더 편한 느낌입니다. 티들릭은 그래프를 보여주고, 기존 결과 또는 숫자를 다른 식과 연결해서, 계산 결과의 역동적인 변화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PCalc은 이와 다르게 계산 과정을 빠르고 편하게 해주는데 집중한 모양새라고 생각이 듭니다.

ThingsThings for iPad

유명한 할일 관리 앱이고, 제가 많은 애착을 가지고 몇 번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한 번 App Store 금주의 앱에 선정되어 무료로 풀리기도 했었지요. 다른 유명앱인 OmniFocus나 2Do에 비하면 상당히 단순한 편이고,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할일 관리 그 자체에 시간을 들이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고, Tag 기능이 여러 계층을 지원해서 상당히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매력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iOS에서는 여러 태그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한계에요).

Clear

스와이프만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리스트앱입니다. 작년인가 업데이트를 통해서 날짜/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 위젯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Things 등에 비하기엔 아주 단순하고, 특별히 완료 로그를 따로 보관하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굳이 이력관리를 할 필요가 없는 리스트를 그 때 그 때 만들어서 관리하기에는 편합니다. 저는 냉장고, 냉동실에 들어있는 음식 목록을 만들어 두거나, 여행을 갈 때 패킹리스트를 만드는 정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의외로 클리어를 이용해서 GTD를 구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패드 또는 맥이 거의 필수로 필요합니다. 리스트 내의 아이템을 다른 리스트로 이동할 필요가 있는데, 아이폰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아서요.) 물론 좀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Drafts 4

모든 글의 초안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면서, 동시에 쓴 글을 여러 곳으로 보내야 할 때 사용하는 앱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쓰는 용처는 일기를 써서 Day OneMomento로 동시에 기록해두는 것이고, 그 외에 블로그 글의 초안을 써서 (사진을 플리커에 올리고 링크를 따오거나 (Share 활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1Writer로 보내는 용도로 쓰는게 그 다음이네요. 이런 단순한 용도 외에 Javascript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덧붙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Noteshelf

제가 Notability에 이어 두 번째로 구매한 필기앱입니다. 누구나 첫손으로 꼽는 장점은 필기감이 좋다는 것이고, 만년필 도구를 이용하면, 악필인 제가 써도 꽤 괜찮아 보이는 글씨가 써 집니다. 최근에는 Notes Plus에 자리를 내주고 폴더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학교에 있을 때 필기용을 많이 활용했었어요. PDF 위에 필기하거나 사진을 첨부하거나 필요한 기능은 모두 들어가 있고, 여러 종류의 배경을 지원합니다.

Due

2Do나 OmniFocus를 사용하면서 용도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예전 Things를 쓸 때는, 시간을 정해서 할 필요가 있는 일은 Due에도 동시에 관리하고는 했습니다. 특히 Drafts와의 궁합이 좋은 편이고, 흔치않게 한국어 자연어 입력도 상당히 훌륭한 수준으로 지원해 줍니다. 또한 할 일의 내용을 적는 곳에서 url scheme를 지원해서 파워 유저이신 분들은 예약 문자 발송이나, 정해진 시간에 바로 전화까지 거는 등 다채롭게 이용을 합니다.

전 요즘엔 거의 타이머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타이머를 저장해 두고 쓸 수 있어서 아이폰 기본 타이머보다 훨씬 편리해요. 기존 사용자는 $ 2.99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 비용은 그대로 이면서 앱 가격은 $ 1.99로 할인을 해서 지우고 (한국 계정), 미국 계정에서 새로 받아버렸습니다.

Carbo

상당히 독특한 용도의 스마트폰 스캐너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수준에서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Readdle 사의 Scanner Pro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몇 가지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스캔된 결과물이 보여지는 양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가 쓰거나 그린 내용의 일부를 선택해서 지우거나 다른 위치로 옮길 수도 있고, 부족하나마 필기도 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태그를 지정해서 좀더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과 같이 테마를 바꾸어도 완료버튼을 누르면 디폴트 상태로 저장되는 것은 버그인지, 의도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Outline+

이건 아주 예전에 무료로 받은 필기/노트 겸용 앱입니다. Microsoft의 Onenote와 동기화가 되는데, 제가 최근에는 잘 쓰지 않지만, 예전 원노트를 써보려고 시험하고 있을 때는 공식앱보다도 동기화가 더 잘 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원노트 앱과 유사하고 원노트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합니다.

추가적으로 원노트와 동기화하지 않는 노트북을 추가로 만들 수 있고, 노트 탭간의 이동이나 시인성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공식앱도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어서 원노트만을 위해서는 유용성이 좀 떨어질 수 도 있겠네요.

Timepage

마지막으로 몰스킨이 출시한 달력 어플리케이션인 Timepage를 사용해 봤습니다. 몰스킨은 종이 노트도 꽤 좋아하는 편이라 앱에도 관심이 있었는데요. 달력앱을 이니 꽤 많이 산 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할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본은 주 화면이라 할 수 있고, 일간보기로 들어가면 그 날의 일정과 날씨 등을 한 눈에 벌 수 있습니다. 월간 보기에서 Heatmap의 형식으로 내가 언제 쯤 바쁜지 한눈에 훑어볼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월간에서 전체 일정을 보고 싶은 분에겐 별로 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날씨 화면인데요. 주간화면에서는 일정이 보이는 아무 곳, 일간 화면에서는 날씨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날씨가 전체 화면으로 보여집니다. 하루 중 온도나 강수 확률의 그래프를 볼 수 있고, 같은 그래프가 오늘 위젯에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쁘다고 생각이 드네요.

2Do: 진화하는 할일관리 앱

2Do라는 앱을 처음 접한 것은 아이폰4를 처음 사고 나서 얼마 안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는 당시유행하던 스큐어모픽 디자인을 빌려서 상당히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한참 사용했습니다. 아이폰의 기본 미리알림과 동기화해서 사용했었는데, 기능은 많지만 복잡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동기화 과정 등이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실수로 Things를 구매한 다음에 Things의 세련된 단순함이 마음에 들어서 한참 그것만 사용했습니다.

몇 년이 흐른 뒤에 2Do 3의 Beta에도 참여를 해서 한참 사용해 보았지만, 여전히 산만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Things로 돌아갔다가 호기심에 구입한 OmniFocus를 사용했다가 한참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다가 Macstories의 Federico Viticci가 쓴 2Do 리뷰를 보고 다시 한 번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2Do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Email to 2Do 기능 또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 왔기도 했구요.

처음에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Things나 OF를 기웃거리다가 사실 이렇게 2Do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이 제대로 Setup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시간을 들여서 나름대로 주의깊게 설정을 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이 앱은 Things와 OF를 사용하며 가려웠던 곳을 잘 긁어줘서 이 앱에만 의지해서 생활해 보고 있습니다.

Email to 2Do

2Do의 3.8버전에서 Beehive Innovations에서 가장 야심차게 도입한 기능은 바로 이 Email to 2Do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체서버를 두지 않고, Dropbox나 미리알림, Toodledo 등을 이용해서 동기화를 수행하는 앱으로서 이메일을 통해 바로 할 일을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영리한 방법입니다.


Email to 2Do 설정화면

이 기능은 IAP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 3.99에 이메일 계정 두 개이고, $ 1.99를 추가해서 하나의 계정을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 맨 왼쪽이 현재 2 개의 이메일 계정이 추가된 상태입니다. 이메일 옆의 숫자는 지금까지 해당 이메일 계정에서 2Do로 할일이 추가된 갯수입니다. 이메일 계정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해당 이메일에 대해서 할 일을 어떻게 불러올지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메일 계정으로 들어오는 이메을은 자동을 태그를 달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규칙을 정해서 태그를 다르게 달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저는 Instapaper에서 읽은 글 중에서 블로그에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좋아요”를 눌러둡니다. 그러면 IFTTT에 의해서 제 이메일 계정으로 메일이 발송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때 발신자에 따라서 태그를 달거나 Google의 기본 기능을 이용해서 수신자에 따라 다른 태그를 달 수 있다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맨 오른쪽 화면은 Capturing Rules를 누르고 들어갔을 때 입니다. 기본 적으로 중요 표시 또는 깃발이 달리면 할 일로 추가가 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외에 제목에 todo라는 말이 들어가거나 메일의 수신자가 gmailid+todo@gmail.com이면 할 일로 불러오도록 설정을 해두었습니다.

해당 기능이 OF의 이메일 수신 기능보다 더 유용한 면은 내가 평소에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에서 업무상 주고 받게 되는 이메일에 규칙을 지정해서 자동으로 할 일 관리 앱으로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OF나 다른 자체 싱크를 지원하는 할 일 앱처럼 받은 메일을 다시 내 할일 계정으로 전달하거나, 메일 보내는 사람에게 뭔지 알기도 어려운 이메일 계정을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지요. 그리고 할일로 등록된 메일의 url scheme이 자동으로 등록되어 Smart List를 이용하면 이메일 캡쳐로 등록된 할 일을 간편하게 모아보고 원래의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서비스에서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자동 업로드 해주는 것에 비해, 2Do의 경우 첨부파일은 무시한다는 점은 단점 입니다. 향후 개선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앱과의 연동

만약 여전히 Things나 아니면 이메일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다른 할 일관리 앱을 던 선호한다면, 그리고 혹시 2Do앱을 가지고 있다면, $ 3.99만 투자하면 다른 앱에 이메일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단, 그 앱이 미리알림에서 할 일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

2Do는 미리알림과의 동기화 기능을 지원합니다. 2Do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제목과 노트, 만기일정도만 동기화되지만 실제로는 태그 등 여러가지 다른 속성도 동기화를 해 줍니다.

이 기능을 적용해서 2Do가 미리알림과 동기화가 되도록 설정해두고, 이메일 연동 기능을 설정해 두면 이메일이 2Do를 거쳐서 본인의 할일 관리 앱으로 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을 위해서 2Do를 새로 구매하는 것은 현재 할인 가격만 해도 $ 7.99이니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Paused Tags

개발자가 야심차게 개발한 두 번째 기능은 Tag를 일시정지 해둘 수 있는 기능입니다.

태그 화면에서 특정 태그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삭제일시정지 두 개의 옵션이 보입니다. 이 중에서 일시정지를 눌러주면 아래에 있는 someday 태그처럼 태그 아이콘 중간에 일시정지 표시가 생겨나게 됩니다. 사실 나중에 할 일을 따로 분류하고 싶을 때 그냥 태그만 만들어서 분류해도 되니까 무슨 필요가 있나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태그 자체에 다른 속성을 부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작은 재생버튼이 생기는데요. 저걸 눌러주면 지금 일시정지 상태인 태그가 붙어있는 할일을 숨기거나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기능이 유용할 수 있는 사례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집에 노트북이 없는 상태인데요.( 맥북 신제품이 나오면 살지 그냥 윈도우 PC를 살지 고민 중입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두어달 정도 노트북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노트북 태그가 붙은 일들은 모두 노트북을 새로 살 때까지 미뤄둬도 상관없다면, 노트북 태그를 일시정지 시키고 할일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일시정지 태그가 붙은 할 일들은 모두 숨겨둘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할 수 없는 일 들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되겠네요. 나중에 노트북을 사면 다시 resume을 눌러주면 됩니다.

왜 2Do를 사용하나

제가 사용해본 할 일관리앱은 자잘하게 조금 쓰다 만 것을 제외하고 Things와 Omnifocus 2, 그리고 이 2Do가 있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앱이어서 본인 업무스타일이나 성격, 필요성에 맞춰서 사용하면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참고하시라고 제가 2Do를 선택한 기준을 적당히 기술해 볼까합니다.

  1. 편의성: OF = 2Do > Things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은 Things이긴 합니다. 그 전에 몇 번 포스팅을 하면서 여러 앱에 비해서 Things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표현을 했던 것 같은데요. 이건 사실 Things의 세련된 디자인과 단순함 덕분이지, Things가 특별히 더 편리한 앱이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 쓰다보면 연속으로 여러 할일을 생성하는 것이 안되고, 반복 일정은 꼭 Scheduled 영역, 프로젝트는 꼭 Project 영역에 들어가야만 만들 수 있다는 것과 할일과 프로젝트 간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큰 감점요소입니다. (iOS 기준) 이에 반해 2Do와 OmniFocus는 방금 언급한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어디에서든 됩니다.

    다만 Things를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한, 그리고 다른 앱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점은 반복 일정을 만들 때 주기를 아주 세세하게 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2달에 한 번 마지막주 수요일 이나 3주에 한 번 월요일과 금요일 같은 방식의 반복 주기는 아직 Things외에 다른 곳에서는 접해 보지 못했습니다.

    OF는 Things에서 이쉬웠던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Perspective는 컨텍스트와 검색기능을 이용해서 제 여러가지 필요에 따라 만들어져 있는 할 일을 분류해서 보여줄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Things와 다르게 위치도 지원이 되지만 단점은 특정 컨텍스트에 위치를 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 두가지 할 일을 위해 컨텍스트를 만드는 일은 너무 번거로워질 수 있지요. 그리고 Perspective에서도 모든 검색 옵션이 AND로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할 일을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2Do는 OF와 비슷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OF의 Perspective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는 Smart List는 검색조건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2Do에서도 검색에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지만, 위의 다른 두 앱에 비해서는 훨씬 편리하게 검색 조건을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할 일을 한꺼번에 선택해서 태그를 설정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2. 유연성: Things > 2Do > OF
    OF는 GTD의 개념을 잘 적용한 훌륭한 앱이지만, 컨텍스트의 적용이 오히려 할일 관리를 어렵고 경직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서 Things는 태그를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 할 일을 태그의 조합으로 좀더 유연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태그를 트리구조로 정리할 수 있어 검색할 때 여러 개의 아들 태그를 모두 선택하고 싶으면 엄마태그 하나만 선택해도 되는 것. Area나 프로젝트 단위로 태그를 설정하면 그 아래의 할 일에 모두 적용되는 점 등이 장점입니다.
    2Do 또한 태그 기능을 활용하고 있기에 이 측면에서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Things 대비 단점은 프로젝트에 배정한 태그로 검색하면 프로젝트만 적용이 되는 점, 트리구조가 적용이 안되는 점 등이 있는데, 이런 점은 SmartList를 이용해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할일을 계층화 할 때, OF는 폴더구조를 활용해서 여러 단계로 만들 수 있고, 할 일 아래에 다른 할 일을 둘 수 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Things와 2Do는 프로젝트와 할일 아래 다른 프로젝트를 둘 수 없어서 계층 구조가 얕은 편이네요. 그나마 2Do가 리스트 그룹을 지원해서 한 계단 더 깊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앞에도 썼다시피 여러 할 일 관리 앱들은 자신의 업무 흐름에 잘 맞는 것을 골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일입니다. 사실 이런데 자꾸 신경쓰다보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할일관리 앱을 쓴다기 보다 할일관리 앱을 써보려고 일을 만드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기본 미리알림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요.

저는 현재로서는 2Do에 정착한 상태입니다. 초반에 Smart List나 다른 자잘한 설정을 정하느라 좀 번거로웠는데, 일단 이렇게 한 번 정해둔 상태에서는 별 신경 안쓰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개발자는 예전 GuidedWays 시절부터 팔던 이 앱을 본인 말로도 거의 뒤집어 엎다시피 했는데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고, 앞으로도 앱을 새로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더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피드백이 빠르고, 도움이 될만한 기능이라면 기본적인 사용자경험을 헤치지 않는다고 믿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GoodTask2: 미리알림의 훌륭한 확장

얼마전 클리앙에서 우연히 GoodTask2 앱의 리딤코드를 이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어서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GoodTask는 아이폰/아이패드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리알림과 동기화되면서 해당 기본앱의 기능을 확장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디자인도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기본

GoodTask가 기본 미리알림보다 편리한 점은 무엇보다 첫 화면에 단순히 리스트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간 또는 월간 달력화면 아래에 그 날, 그 주, 또는 그 달의 일정과 할 일을 모아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저는 일정까지 섞여 있는 것이 불편해서 꺼두었지만 일정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해야할 일들을 끝내기 위해 좀더 잘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본화면은 리스트, 일, 주, 월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스트는 기본적으로는 미리알림의 리스트 화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일정이 있는 일, 없는 일, 만기가 지나 갔거나 해쉬태그를 붙여둔 일들을 별도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사용

할일 만들기

할 일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일/주/월 화면에서 화면을 아래로 살짝 당겨주면 됩니다. 그러면 할 일의 제목을 입력할 수 있고, 키보드 살짝 위에 상세/ 계속 추가하기라는 글자가 생겨납니다 계속 추가하기는 말 그대로 제목만 입력한 채로 여러 할 일을 한 번에 입력하는 것이고, 상세를 누르면 할일의 성격을 자세히 분류해 줄 수 있습니다. 완료 예정일을 켜면 현재 시각이 기본값으로 들어 있고, 알람 시간도 적당히 바꿔주면 됩니다. (다만 버그인지 할 일을 생성하면서 완료예정일을 며칠뒤로 해도 생성된 할 일을 보면 현재시각으로 완료예정일이 설정되어 있어서 다시 수정해 줘야됩니다.) 반복 기능은 미리알림에서 제공하는 것에 비해서 좀더 세부적인 반복 주기를 제공합니다.

스마트 리스트

해쉬태그(#)를 이용해서 스마트 리스트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요. 태그는 제목줄에 붙이든 상세의 메모란에 붙이든 상관없이 작동합니다. 일종의 “검색 기록 저장”과 비슷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할 일을 만들면서 스마트 리스트 항목을 만들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제목이나 메모를 입력할 때 같이 붙여 써주거나, 이미 생성된 할일을 꾹 눌러서 빠른 액션 화면을 불러온 뒤에 미리 저장해둔 태그 버튼을 눌러주는 것이지요.

빠른 액션

빠른 액션은 할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입니다. 기본 제공된 것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고, 필요하다면 맨 아래를 제외한 세 줄은 직접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미 만들어진 할 일들에 대해서 시간을 잠시 미루거나, 우선순위를 주거나 태그를 입히는 등의 작업을 빠르게 할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타 기능: 위젯

위젯은 이런 종류의 다른 할일 앱에서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과 디자인입니다만, 제가 사용해 본 것 중에서는 Things와 함께 가장 깔끔하고 유려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워치용 앱은.. 제가 워치가 없어서 생략할게요.

아쉬운 점

  1. 낮은 계층 구조: 일단 미리알림의 계층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리스트 – 할일의 2 단계까지만 제공해요. 물론 미리알림과 동기화를 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프로젝트 같은 것을 끼워넣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굳이 프로젝트를 따로 나눠서 정리해야할 필요성도 별로 없구요. 그래도 이런저런 일들이 섞여있을 때 정돈되어 보이면 마음이 좀더 편하기는 합니다.
  2. 태그 관리: 미리알림에 그대로 동기화하려다 보니 메모나 제목줄에 그대로 태그를 입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Do를 살펴봤을 때, CalDav 형식으로 동기화를 했었던가 해서 미리 알림을 통해서도 별도 태그를 동기화하고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방식으로 태그나 프로젝트에 대한 속성을 주고, 별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면 좀더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할일관리까지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고, 미리알림이 해야할 일들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틀림없이 GoodTask가 미리알림에서의 간결함을 유지하면서도 확장된 기능을 제공하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Fantastical이나 PI같은 달력에서 할 일도 같이 보고 싶은데, 여기서는 내 생각처럼 세밀한 조정이 잘 안된다면 GoodTask는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할일을 프로젝트 단위로 나누고 쪼개서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GoodTask는 좀 답답할 수 있어요.

 

부처님 되기 연습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특히 모든 것이 빠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도 많이 신경쓰기 때문에 개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 외국에서도 __Mindfulness__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명상입니다. 이번에는 이런 명상에 대한 이야기와 명상에 도움이 되었던 모바일 앱을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도 스트레스에 좀 약한 성격이다 보니 예전부터 명상을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꾸준히 해보려고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사실 할 때 그 10분을 채우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이 명상 가이드 앱들인데, 처음에 사용해본 것은 Stop, Breathe & Think입니다. 비영리기구에서 만든 무료 앱으로 다양한 가이드 명상이 있고,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좀더 다양한 명상을 인앱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쓰다가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져서 찾아본 것이 buddhify입니다. $ 4.99의 유료앱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명상의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아래에서 이 두 앱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해보고자 합니다.

Stop, Breathe & Think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에 무엇보다 무료앱이기에 처음 사용해본 명상 앱입니다. 묘한 음악을 계속 틀어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말로써 지금 어떤 자세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라고 지시하는 형식인데, 이는 다음에 말할 Buddify도 동일합니다. 명상을 하면 연속으로 한 일수나, 완료한 명상의 종류에 따라서 통계와 배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앱에서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기분이나 정신상태를 메뉴판에서 골라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나면 현재상태에 맞는 명상을 몇 개 추천해주고, 그 중의 하나를 골라서 명상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은

  • 명상을 시작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모된다. 종종 명상을 하나 골라서 바로 하고 싶은데, 골치아프게 현재 정신상태를 선택하게 해서 그냥 안해버리고 마는 때가 있다.
  • 일러스트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 새로 추가된 인앱은 명상 하나하나 또는 하나의 세트로 되어 있어서, 모두 즐기려면 buddhify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

정도입니다.

Buddhify

이 역시 매우 평가가 좋은 명상 앱의 하나인데, 위에 소개한 SB&T와 다르게 $ 4.99의 유료앱으로 별도의 인앱은 없습니다. 화면은 크게 다섯 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 Play: 명함이 상황에 따라 분류되어 있고, 시간에 맞춰서 추천하는 묶음을 좀더 눈에 띄게 제시해 줍니다. 잠이 안올 때, 그냥, 기다릴 때, 산책할 때 등등의 세트가 있습니다.
  2. Solo: 10분으로 맞춰진 타이머로 상황과 관계없이 그냥 10분간 조용히 명상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3. Stat: 지금까지 제가 명상을 한 결과에 대한 통계와 _Mindfulness_에 대한 그날그날의 제 점수를 보여줍니다.
  4. Together: 이 앱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의 질문과 답변을 볼 수 있고, 제 질문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5. Guide: 앱에 대한 설명서

전반적으로 제가 만족하는 것은 SB&T와 달리 바로 상황을 선택한 다음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과, 명상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결론

일단 이런 종류의 앱을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라면 먼저 SB&T를 통해서 이런 식의 명상이 나에게 맞는지 시험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그 때부터는 취향에 따라 해당앱을 계속 쓰거나, Buddhify를 구매하시면 되겠죠. 단, 한 가지 이 두 앱의 치명적인 단점은 __명상 가이드의 모든 언어가 영어__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Podcast Apps: Castro v. OverCast

처음에는 애플의 공식 Podcast 앱을 사용하다가,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InstaCast를 다운 받아서 한참 사용하였습니다. 인스타캐스트도 분명 잘 만든 앱이라고 생각하지만, 쓰다보니 약간씩 불편함이 느껴져서 새로운 팓캐스트 앱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선택한 것이 CastroOverCast입니다. PocketCast 같은 다른 앱에 대한 추천 글도 많이 있었지만, 디자인도 고민해보다 보니 결국은 위 두개를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일단 둘다 유료앱다지만, OverCast는 기본 기능을 사용해 보고 추가기능을 IAP로 구매하는 것이라서 일단 무료버전으로 사용 중이고, Castro만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두 앱 모두 말끔하기 때문에 몇 가지 기능적인 면을 위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어듣기

Castro는 아주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도의 Playlist 편집 기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정 화면을 제외하고는 크게 두 개의 화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구독하는 팓캐스트의 목록이 있는 화면으로 팓캐스트를 탭하면 해당 팓캐스트의 에피소드 목록을 볼 수 있는 상세화면으로 들어가고, 여기서 에피소드를 한 번 더 탭하면 에피소드 상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다른 하나는 시간 순서에 따른 에피소드 목록 화면으로 구독 팓캐스트에 관계없이 하나의 리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 때 설정에서 이어 듣기 옵션을 켜두면 지금 듣고 있는 에피소드 종료 후에 직전 에피소드를 자동으로 재생합니다. 문제는 이걸 바꿀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직 켜고 끌 수만 있고, 특정 팓캐스트 내의 에피소드를 이어서 듣거나 시간의 역순으로 듣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Castro의 개발자는 이 앱이 소수의 채널만을 구독하는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1, 2부 등으로 편집하여 제공하는 채널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는 자동으로 이어들을 방법이 없고, 특정 채널의 에피소드만 연속으로 듣고 싶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Overcast는 이에 반해, 이러한 설정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일단 Castro를 구매했기 때문에 Overcast를 유료 결재하지 않고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프리미엄 기능 중에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이어듣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Overcast 역시 시간 순서(Timeline)에 따라 에피소드를 나열해서 보여주는 화면이 있습니다.

알림(백그라운드 새로고침)

두 프로그램 모두 백그라운드 새로고침을 지원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을 때면 알라으로 알려줍니다. 알람 시간을 기반으로 할 때 상대적으로 Overcast의 새로 고침 시간이 지속적으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아무래도 Castro가 백그라운드 새로고침에만 의존하는 반면에 Overcast는 overcast.fm에 가입한 것을 기반으로 서버에서 푸시를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들어야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이부분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람을 보여주는 형식에서도 Castro는 어떤 채널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정도라면 Overcast는 어떤 채널에서 이러이러한 에피소드가 새로나왔습니다 형식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좀더 친절합니다.

동기화 (혹은 Back-up)

최근에 아이폰을 분해했다가 전화기가 말썽을 일으켜서 아이폰을 완전히 초기화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최소 iCloud라도 제대로 동기화 또는 백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전화기를 완전히 초기화한 경우에도 정보가 그대로 들어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도 몇 달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이게 제대로 안되어 있는 서비스의 경우에는 (직접 백업하는 기능이 있어도) 이제껏 쌓아온 데이터를 날려먹거나, 모든 설정을 새로 해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팓캐스트 어플의 경우, 이 두 앱이 대비대는 두 경우에 해당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Overcast는 자체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기를 초기화하고 난 이후에도 기존 구독 목록이 그대로 있었지만, Castro는 iCloud나 Dropbox 동기화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화 이후에 구독 채널을 일일이 다시 입력해야 했습니다. 웃겼던 것은 현재 주력으로 쓰는 팓캐스트 앱이 Castro임에도 Overcast의 구독 내역을 보면서 하나하나 검색해 넣었다는 것입니다.

부가 기능

공통으로 있는 부가기능이라면 이어 듣기나 재생 속도 조정이 있는데, 이는 이런 종류의 모든 앱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Overcast는 목소리 강화(Voice Booster) 기능이 있는데, 몇 번 체험해 본 느낌으로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팓캐스트를 들을 때, 녹음된 목소리가 작아서 다른 음악 앱과 비교해서 볼륨을 상당히 높여서 듣는 편인데, 이 부스터 기능을 사용하면 심지어 빠르게 재생하고 있는 와중에도 목소리만 골라서 크고 또렷하게 들려줍니다. 그 외에 말이 없는 부분은 빨리 넘겨서 시간을 아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지만, 팓캐스트를 들으면서 빨리 넘기고 싶을 때는 대개 아무 소리가 없을 때 보다는 광고를 들려주고 있을 때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사실 Castro를 구매한 것은 이것은 처음부터 유료앱이었고, Overcast는 무료 + In-App 구매였기 때문에 한 번 써보려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 것이 큽니다. 아마 둘 다 무료로 사용해 보고 선택했다면 저는 Overcast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Overcast를 구매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조만간 Castro 2가 나올 것이라는 소식(별도 판매)을 접했는데, Castro가 디자인은 무척 깔끔해서, 지금 제가 아쉬워하는 부분이 Castro 2에서 상당부분 해소된다면 한 번 고려해 볼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Castro 2는 일단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이고, 현재 기준에서 선택한다면 Overcast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