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풀만 먹고도 커다란 까닭

코끼리는 덩치가 사람보다 70배는 크더라

라이브 사이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 데이터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 남성의 평균 체중은 62kg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로만 본다면 2004년 기준으로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9.8cm에 체중은 69.6kg으로 세계 평균보다는 조금 더 높다. 코끼리는 어떤지 살펴보면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신장은 3.2m에서 무려 4m에 달하고, 몸무게도 4,700kg에서 무거은 것은 6,048kg까지 나간다. 코끼리의 체중을 낮게 잡고 단순 비교해도 7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더구나 다 자란 코끼리는 새끼에 비해서도 50배 가까이 몸무게가 차이난다. 갓 태어난 코끼리의 몸무게는 100 ~ 145kg 정도이고 키도 85cm 내외이다. 초식 동물인 코끼리가 어떻게 이렇게 놀라울 만큼 덩치를 키울 수 있을까. 고기를 먹는 것도 아니고, 사람처럼 곡식을 길러서 먹는 것도 아니니 거의 풀과 과일만 먹는다고 봐야할 텐데 50배 가까이 덩치를 키우고 그 육중한 덩치를 어떻게 유지할 수 일을까?

코끼리는 뭘 얼마나 먹는 거지?

Seaworld에 의하면 코끼리는 하루 평균 149 ~ 169kg의 먹이를 먹는데, 주로 먹는 음식은 풀, 관목, 과일, 나무껍질, 뿌리 등이고, 덩치에 걸맞게 물도 최소한 하루에 68.4에서 98.8 L 정도는 마셔 줘야 한다. 물론 최소 그만큼 마셔야 한다는 거고, 하루에 152 리터까지도 마신다. 꽤나 놀랍게도 다 큰 수컷 코끼리는 단 5분이 되기도 전에 물을 212리터까지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생수 큰 병으로 100개가 넘는 양을 단 5분만에 마셔대는 것을 보면 코끼리가 확실히 크긴 크다. 확실히 그 양이 보통이 아니다 보니, 코끼리는 하루의 80%, 그러니까 무려 16시간에서 18시간을 먹는데 투자한다. 틀림없이, 그 덩치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그런데, 많이 먹는다고 그게 다 살로 가지는 않겠지. 사실 사람은 풀 같은 건 거의 소화 잘 못 시키니까. 아마 소처럼 풀도 소화할 수 있는 특별한 소화 능력이 있을 것이 틀림없다. 코끼리는 어떻게 음식을 소화할까 살펴보자.

코끼리의 소화시스템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덩치에 비해서 입이 작기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지는 못한다고 한다. 풀 종류 먹이의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 침샘이 잘 발달되어 있다. 위장의 경우에는 크기가 크긴하지만 크다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오히려 창자가 코끼리의 소화 기관을 다른 포유류와 구분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다 자란 수컷의 경우에는 창자의 길이가 19m에 달하기도 하니, 풀 씹어 먹으면서도 그 영양분은 확실히 흡수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소화 기관이 길다고 흡수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발효는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곳에서 여러 개의 작은 주머니로 이루어진 커다란 맹장 부분이 있어서 그 곳에서 이루어 진다.

한국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하루에 300kg을 섭취하고, 40%를 소화한다고 되어 있으나, 다른 모든 자료에서 150kg 내외(330 파운드)라고 나와 있으므로, 일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위키피디아에 코끼리가 하루 16번 정도 배설하고, 1년 대변의 양이면 수영장을 가득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신빙성은 있으나 확신할 수는 없음.

요약하자면…

  • 코끼리는 사람보다 70배 정도 크고, 새끼 때에 비해서도 50배 가까이 자란다.
  • 사실 계속 자란다.
  • 초식을 하는데, 하루 먹는 양은 150kg 이상
  • 소화기관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창자는 엄청 길다.
  • 박테리아가 음식을 발효시키는 기능이 맹장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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